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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TRT 일기장

1장. TRT를 시작하기 앞서

Yurato 2022. 11. 6. 22:42

우선 첫 장을 열기전에.......

왜 TRT(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배경을 알려드려야겠죠?

 

2022년 4월에 회사 내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남성 호르몬 수치가 평균보다 훨씬 낮은 1.38이 검출되어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sella MRI도 찍어보고, 유전학 검사도 진행해 보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네. 바로 그 질병..... IHH(isolated hypogonadotropic hypogonadism) 원인 미상의 저성선자극호르몬 성선저하증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도 그렇고 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잦은 잔병치레와 오지 않는 변성기 등 다양한 질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후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추가적인 검사 결과 내분비계통에 심각한 질병들이 더러 검출되었습니다...
(골다공증, 고혈압전단계, 뇌하수체기능저하, 성선기능저하, 갑상선기능저하 등등...)

살면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상병코드 5개짜리 진단서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라 호르몬 투여를 시작해야 했습니다만,
정신과쪽에서 F64.9 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남성호르몬 치료가 매우 싫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따로 다루기로 하죠

>> F64.9와 입원 이야기

 

1-1장. F64.9와 입원 이야기

중학교 때부터 저는 성차별을 심하게 받았으며, 집안 내에서도 장남 장손의 무게를 많이 받으며 커왔습니다. 그런 생활이 이어져 왔기 떄때 반대의 성별이 되기를 많이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

keffred.tistory.com

이런 저런 소동 후 TRT를 하게 된 저는 우선 토스트렉스겔을 처방받았습니다.

저용량으로 호르몬치료를 시작하게 된것이죠.

 

다음 장 부터는 호르몬 약들과 사용법, 그리고 부작용들에 대해 서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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